부산대학교는 2015년 8월 17일 대학과 사회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자신을 희생한 부산대 고 고현철 교수를 기리는 추모사업과 다양한 학술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사단법인 고현철교수기념사업회'가 발족을 앞두고, 지난 11일 오후 교내 교수회관 2층에서 창립총회와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고현철교수기념사업회'는 고현철 교수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학문의 전당으로서 대학이 자율과 자치의 이념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사회가 정의롭고 민주적인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설립 정신으로 삼고, 고현철 교수를 기리는 추모사업과 백서 발간, 대학민주화와 사회민주화를 위한 학술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를 위해 사회 각계에서 모인 회원들은 임시의장으로 부산대 고고학과 임상택 교수를 선출해, 설립취지 채택, 정관 심의, 출연내용 및 재정운영 방안, 임원 선임 및 임기 결정,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사무소 설치, 법인조직 및 상근임직원 정수 책정 등을 의결하고, 임시이사회를 통해 선출한 송기인 신부를 대표이사(이사장)로 의결했다. 기념사업회 사무소는 부산대 교수회관 2층 소회의실에 설치해, 향후 법인 등록 및 추가 회원 모집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부산대 차정인 총장과 김정구 교수회장은 고현철교수기념사업회가 발족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고현철 교수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본부와 교수회에서도 힘껏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