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스틸 챌린지'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는 '제18회 스틸 챌린지'에서 학생들이 대상을 비롯,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한국철강협회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철강SC) 주최로 지난 9일 경북 포항시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동아대 이지혁(신소재공학과 3) 학생이 대상(1위)을, 오민우(화학공학과 3) 학생과 강승빈(신소재공학과 3) 학생이 각각 2위와 3위로 금상을, 진정욱(기계공학과 4) 학생이 4위로 은상을 받았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 우승을 차지한 이지혁 학생은 협회장상과 함께 상금 200만 원을 받았으며, 5개 지역 우승자가 참가하는 세계대회 참가 자격을 얻게 됐다. 세계대회는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지혁 학생은 "동아리에서 팀들끼리 경쟁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했는데 좋은 팀원들을 만나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는데 많은 의견을 공유했다"며 "동아리 내에서 훌륭한 경쟁상대들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동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더 열심히 해서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철강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철강협회가 주관한 '스틸챌린지'는 철강 제조공정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주어진 시간 안에 생산된 제품의 제조원가를 겨루는 대회다. 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시아, 유럽/아프리카, 미주 총 5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대회로 치러진다.

제18회 대회는 지난해 11월 29일 진행됐으며 전 세계 50개 기업, 77개 대학 소속 1649명이 참가해 '전기로'와 '2차 정련' 등 경연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동아시아 지역에 속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19개 대학 282명이 참가했다.

동아대는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이 대회에서 수상자를 대거 배출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제17회 대회에선 최재성 학생이 동아시아지역에 이어 세계 대회에서도 최종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동아대는 신소재공학과 취업 및 스틸 챌린지 준비 동아리 '헤파이스토스'를 통해 대회 참가를 돕고 있으며, 올해 수상 학생들도 모두 이 동아리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