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웅기자 | 2023.12.19 09:27:44
(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양양군은 18일 제277회 양양군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이 4251억3211만 원으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4347억4897만 원보다 96억1686만 원(2.21%)이 감액된 예산으로, 본 예산으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4천억이 넘는 예산이다.
올해보다 감액 편성된 주된 이유는 지방교부세 감소이다.
2024년 국세 수입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는 지난해에 비해 371억원이 감소했지만, 내년도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 하수처리장 확충 등 대규모 보조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보조금 265억이 증액되어, 전년도 본 예산에 비해 크게 감액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는 4033억7340만 원으로 올해 4138억9440만 원 보다 105억2100만 원(2.54%)이 감액 편성됐으며 ▲지방 공기업 상수도 사업 ▲의료급여기금 ▲농공단지 조성 사업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 ▲주차장 관리 사업 ▲하수도사업 등 6개 분야 특별회계는 217억5870만 원으로 올해 208억5456만 원보다 4.34%가 증가했다.
전체 예산에 대한 분야별 비중을 보면 ▲농림․해양수산, 산업·에너지, 국토․지역개발 등 경제 분야가 31.69%인 1347억410만원 ▲복지, 보건, 환경, 문화․체육․관광, 교통, 교육, 재난 방재·민방위 등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전 분야에 46.23%인 1965억 5710만원 ▲일반운영 경비 및 인건비 등 기타 분야에 21.7%인 922억 7091만 원 ▲ 예비비로는 0.38%인 16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 300억 ▲쓰레기 소각시설 설치 사업 91억 ▲하수처리장 확충(강현·인구·하조대 증설) 및 하수관거 정비(인구·강현) 253억 ▲물치항 어촌뉴딜 300사업 40억 ▲목재문화체험장 건립 30억 ▲양양지구 및 낙산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48억 ▲현남 생활체육공원 조성 사업 21억 등이 편성됐다.
군은 내년도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감소에 따른 세원 부족의 상황 속에서도 세출예산 편성 기본 방향을 ‘건전한 지방 재정, 성장하는 지역 경제’에 목표를 두고 주요 현안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군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군 관계자는 “지방교부세 감소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예산을 내실 있게 운용해 재원이 적재적소에 활용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