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이하 관리원)은 18일 경북 김천시 율곡동에서 '국토안전교육원'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이철우 경북지사, 홍성구 김천부시장 등이 외빈으로 참석했다. 김천 지역의 도의원, 시의원, 기관 및 단체장, 일반 시민 100여 명 등도 자리를 함께 하며 새로 건립되는 국토안전교육원이 기술인 양성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원했다.
국토안전교육원(이하 교육원)은 국토교통부의 위탁으로 건설 및 시설안전 분야의 기술자 교육을 담당하는 관리원의 조직이다. 경남 진주시 관리원 본사에 있는 교육원의 김천 이전은 2020년 12월 기존의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가 통합해 관리원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을 계기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기관 통합으로 김천에 있던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청산됨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진주의 교육원을 김천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관리원은 교육원 이전과 관련해 2021년 타당성 조사, 2022년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올해 실시설계를 마쳤다. 김천시 율곡동 1100번지 일원에 연면적 8783㎡,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설계된 교육원 건립에는 국비 345억 원과 김천시비 82억 원 등 총 427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 완공 예정인 교육원에는 이론교육을 위한 강의실 외에도 현장감 있는 실습을 위한 실물 크기의 구조물 모형도 설치된다. 관리원은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국토안전의 역사를 정리한 전시관과 VR·AR 체험실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원이 건립되면 연간 1만 2000명에 달하는 교육생 외에도 학생과 시민 등 다양한 타 지역 주민들도 김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환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술인들의 역량을 높이고 일반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교육원이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