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출신 언론인들의 모임인 '경상국립대학교 개척언론인 동문회'는 지난 15일 저녁 MBC컨벤션 진주에서 동문 언론인, 대학 관계자, 총동문회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15회 개척언론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상국립대는 개척언론인 동문회에서 추천한 천현수 KBS창원방송총국 보도국장에게 2023년 개척언론인 상을 시상했다.
경상국립대와 개척언론인 동문회는 "천현수 보도국장은 KBS 기자로서 27년 동안 탁월한 감각과 성실한 취재로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제 발굴, 국민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 등에 기여해 왔다. 또한 모교의 후배들이 언론사에 취업하는 데 정보와 도움을 제공하는 등 모교 및 개척언론인 동문회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며 개척언론인 상을 시상하는 이유를 밝혔다.
천현수 보도국장은 1999년 4월 '지리산 참사 1년, 방지 대책은'을 보도해 KBS의 우수프로그램상을 받았고 2002년 10월에는 '바다의 경고 적조' 보도로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2022년 12월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에서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천현수 보도국장은 "동문들의 추천으로 모교에서 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기쁘면서도 무거운 마음이다.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경상국립대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방안을 찾아 동력의 중심이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순철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동문회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사보다는 안으로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진주지역과 창원지역에서 정보공유와 단합을 위한 모임을 열었다"며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과 고민을 나누고 또한 모교의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김순철 회장은 "2024년은 모교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개설되는 해이다. 앞으로 우리 모교 출신 언론인, 언론학자, 언론 기관 종사자이 대거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언급하며 "개척언론인 동문회는 회원들이 가진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축사에서 "2023년은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비롯해 K-기업가정신 관련 활동, 밀양융합캠퍼스 설립 추진, 부산동물병원 건립 추진, 4000억여 원의 국책사업·연구비 확보 등 경상국립대에 많은 좋은 일이 있었다. 진주라는 작은 도시에서 세계적 명문대학 탄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해였다"고 말하고 "언론인 동문 여러분 덕분이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경상국립대의 성과와 강점을 홍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택수 총동문회장은 "내년 1월에는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총동문회가 통합 총동문회로 공식 출범한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언론인동문회도 총동문회의 활동과 역할에 더 깊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여러 행사에도 많이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 개척언론인 동문회는 경상국립대(옛 경남과기대 포함) 출신 전현직 언론인의 모임으로, 동문들의 언론 활동을 활성화해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동문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경상국립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해마다 뛰어난 언론 활동으로 모범이 되는 회원을 '개척언론인 상' 후보로 경상국립대에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