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2.15 14:28:35
부산대학교를 비롯한 부산 지역 14개 국·사립대학들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대학의 혁신을 통한 고등교육혁신모형을 제시하기 위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대학교육혁신 참여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15일 오전 부산대 대학본관 6층 교무회의실에서 체결했다.
14개 대학 총장들은 이를 통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참여하고 대학교육혁신을 위한 공유대학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대학들은 BITS 공유대학 운영을 위한 학칙 제·개정, 학사 구조개편, 학점교류, 교육과정 개방·공유, BITS 공유대학 설립·운영 참여, 교육·연구환경개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대학교육혁신 주관대학인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이날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수도권 초집중 현상으로 인해 국가균형발전이 국가적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비수도권 지역에 제2의 강력한 성장축을 빠르게 만들어 내야 한다. 대학들이 부·울·경 초광역경제권이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우수인재공급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 총장은 이어 "이러한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대학들이 대학 캠퍼스를 넘어서 네트워크를 공고히 형성하고, 지역의 핵심 전략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혁신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현 정부 들어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의 성장동력을 찾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남부권의 성장축을 부산과 부산에 있는 대학들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글로컬대학에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선정됐고 라이즈(RISE)체계와 관련해서도 부산이 앞서서 만들어가는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인 만큼, 부산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대학이 중심이 돼 그런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RIS 부산지역혁신플랫폼 총괄센터장인 부산대 김석수 전 대외협력부총장은 "올해 3월에 선정된 RIS사업 규모는 5년간 2143억 원, 연 429억 원의 국고에다가 부산시가 발표한 지산학협력종합계획 1조 993억 원(5년간) 중 20% 가량이 투입되는 아주 중요한 사업"이라며 "스마트 항만물류, 친환경 스마트선박, 클린에너지 융합부품소재 등 3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5년간 1만 명의 인재 양성과 청년 지역정주율을 64.5%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대학 간 협업, 부산시와 지역대학, 그리고 지역의 혁신기관 간 공유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