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고고미술사학과 김재현 교수가 영남고고학회장에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984년 만들어진 영남고고학회는 연구지 간행, 조사 연구, 문화유적 보존과 보호활동, 고고학 관련 타 학회 제휴 등 활동을 벌이는 학술단체다.
지난 1992년부터 해마다 '영남고고학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994년부터 격년으로 '영남고고학회·구주(九州)고고학회 합동고고학대회'를 열어 한일 공동연구 진작 및 인적교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학회 회장을 맡게 돼 뜻 깊다"며 "지역 내외 연구자간 인적 교류와 유대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국내 고 인골 연구 1인자'로 손꼽히는 김 교수는 동아대를 졸업하고 일본 큐슈대학 비교사회문화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2000년 동아대 교수로 부임, 후학을 양성 중이다.
지난 2021년엔 '한국어 기원이 9000년 전 중국 동북부 요하의 농경민에서 비롯됐다'는 네이처 연구논문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국내 인문학자로 화제를 모았다.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유적지 출토 옛사람 뼈 자료 400여 개체를 연구용으로 기증,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동아대 학생·취업지원처장과 교육대학원장, 교양교육원장, 총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