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1월 28일 케이아그로에 '바이오차 활용 육계사 전용 깔짚 제조 방법 및 활용 기술' 관련 기술을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양계 평사 사육은 바닥 깔짚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육계와 오리 같은 실용계는 물론이고, 산란계·종계까지 포괄하면 바닥 관리는 우리나라 양계 산업이 직면한 큰 숙제이다. 지금까지 깔짚으로 톱밥과 왕겨 등을 사용해 왔으나, 가격경쟁력 악화와 퇴비부숙도 불량 등의 문제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대체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이 케이아그로에 이전한 기술은 바이오차를 활용해 육계사 전용 깔짚을 제조하고 실제 계사에 활용해 축사 악취제거와 사용된 깔짚의 퇴비화 시 부숙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이는 향후 톱밥과 왕겨를 대체해 축사 깔짚 시장을 리드할 수 있어 케이아그로 기술과 접목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아그로는 토양개량, 작물생육, 온실가스 감축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바이오차를 토대로 자연농업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우리 먹거리 보호와 우리 농업이 살아야 우리 민족이 산다'라는 농업인의 뜻을 받들어 황폐해진 우리 농토를 살리고, 바이오차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환경 보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케이아그로는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소에서 공정 중 발생하는 발전 폐기물을 원료로 에코바이오차(토양개량제)를 판매 및 유통하고 있다. 그동안 폐기물로 취급되던 저회가 토양개량제인 바이오차로 탈바꿈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 셈이다. 이는 2019년 3월부터 남동발전의 지원 하에 케이아그로와 경상국립대 서동철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와 이를 활용한 강원도 및 경남도농업기술원의 실증포 운영을 통한 결과물이다.
케이아그로는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바이오차를 2021년부터 판매하고 있고, 현재까지 토양에 바이오차를 연간 약 2000톤 이상 투입하고 있다. 특히 케이아그로에서 판매하는 바이오차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시행하는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해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추가적인 소득 창출 등 탄소중립 관점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기술지주 강필순 부사장은 "바이오차 관련 시장이 비료와 농자재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이를 다양한 농산업 분야로 확대해가는 추세로 최근 기후변화, 다양한 먹거리, 인구 감소 등 국내 농업이 처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주목 받는 분야다"면서 "이번 기술이전으로 축사 현안 해결, 탄소중립 실현, 축산분뇨에 의한 환경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또 다른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