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이 1인용 최신 고압산소챔버를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 주요 적용 영역은 당뇨발(당뇨병성 족부 궤양) 및 화상, 식피술 및 피판술, 방사선치료 후 조직 괴사와 돌발성 난청 치료, 만성피로 및 항노화 치료 등이다.
고신대병원은 우리나라에서 고압산소챔버를 최초 운영한 병원이다. 우리나라 잠수의학 연구의 산증인인 고신의대 생리학교실 박양생 명예교수가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 바 있다. 고압산소치료기는 감압병뿐 아니라 1980년대까지 문제가 됐던 연탄가스 중독을 치료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돼 많은 대학병원에 보급됐다.
이후 점차 연탄 난방 방식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연탄 가스 중독 환자도 크게 감소하며 사용빈도가 줄기 시작해 2000년대 들어서는 대학병원들의 고압산소치료기는 대부분 노후화되거나 폐기됐다. 반면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고압산소치료가 난치성 상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1940년대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난치성 상처에 적용되는 고압산소치료는 1940년대부터 현시점까지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치료 방법이다. 2019년부터 국내 건강보험적용 적응증이 대폭 확대되면서 한국의 고압산소치료도 그 영역을 가스 중독 환자 치료에서 상처 치료, 난청 치료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었다. 당뇨발(당뇨병성 족부 궤양), 버거씨병, 화상, 방사선치료 후 조직 괴사 등 상처 치료 및 돌발성 난청 등이 총 16가지 질환이 건강보험적용 적응증으로 등록돼 있다.
이번에 고신대병원이 도입한 최신 1인용 고압산소챔버는 고압산소치료의 유일한 부작용으로 알려진 가압 중 발생하는 귀 통증을 예방하는 솔루션이 포함된 기기로 이는 국내 몇 안 되는 고성능 고압산소챔버로 알려졌다.
고신대병원 정형외과 김지연 교수는 "이번 신규 고압산소챔버 도입이 당뇨발 환자를을 중심으로 하여버거씨병, 화상, 식피술 및 피판술을 받은 환자, 방사선치료 후 조직 괴사 등의 난치성 창상 환자부터 돌발성 난청, 만성피로 및 항노화 치료까지 여러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진료과와 협력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