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2.01 11:49:29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사업'의 기술지원 성과 공유회 및 기술세미나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경남 통영시에서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남도, 김해시, 경남테크노파크, 인제대를 비롯한 8개의 자동차부품기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버추얼 기술은 시제품을 제작하지 않더라도 가상환경 속에서 자동차 부품의 성능을 시험·평가할 수 있어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절감에 도움이 된다.
이 사업은 미래차 부품의 연구 개발 및 최종 성능시험에 버추얼 기술을 접목시켜 미래차 부품산업 고도화와 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취지에 걸맞게 올해에는 총 8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버추얼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지원기업들의 관련 제품 매출 58억 8000만 원, 4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직접적인 성과를 거뒀다.
성과 공유회에서는 ▲섀시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통한 승차감 및 핸들링 성능분석 ▲상용차용 파워트레인의 가상주행 성능 예측 기술 개발 등 총 8개 지원기업의 올해 핵심 성과를 공유했다.
나아가, 자동차 부품 기업의 연구 개발 및 성능검증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문가를 초청해 전기차, 수소전기차와 같은 미래차로의 전환을 위한 자동차 산업현황 분석·설명하는 세미나 자리도 마련했다.
경남테크노파크 박귀득 미래자동차본부장은 "완성차의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개발 프로세스가 곧 지역 부품기업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부품기업과 관내 지원기관이 협력해 지역 자동차산업이 성공적으로 미래차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KTL 기계소재기술센터 김경희 수석연구원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발 맞춰 버추얼 기반의 시험 지원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KTL은 57년간 축적된 시험인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버추얼 기반의 시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경남 자동차 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