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1.28 17:15:07
국립창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이현지, 강현우 학생과 졸업 후 한화오션디지털에 근무 중인 곽민주 연구원은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년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까지 쉽지 않은 평가 과정을 거쳐야 했다. 우선 1단계로 지난달 국립창원대 스마트야드 전문인력양성 사업단 내 30여 개의 산학 프로젝트 중 가장 우수한 2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됐고, 2단계로 이달 초 코엑스에서 열린 본선 1차의 59개 석·박사 전문인력양성사업에서 선별된 100여 개의 산학프로젝트 중 20위 안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지난 21일 본선 2차에서 값진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국립창원대 네트워크 팀은 "'공정 및 물류 최적화를 위한 야드 이미지 AI 인식 연구'라는 주제로 한화오션과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최근 드론을 활용해 드넓은 조선소를 촬영하는데, 일부의 정보만은 담게 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여러 장소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병합해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며 "이때 이미지 왜곡을 최소화하고 병합 시간을 줄이기 위해 AI 기술에 GPS 정보와 이미지 경량화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야드 전문인력양성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선박의 생산 공정 스마트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 과정이다. 중소조선연구원 주관으로 현재 국립창원대를 포함해 부산대, KAIST, 목포대, 울산대, 충남대,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등 8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국립창원대는 조선해양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의 교수 10명과 대학원생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함승호 스마트야드 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은 "조선소 현장을 스마트화하는 길을 여전히 멀지만, 국립창원대 네트워크 팀이 이룬 성과는 큰 한 걸음을 뗀 것이다. 다른 참여 대학에서도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했지만, 사업단 내에서 가장 효과가 크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받은 것은 국립창원대"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매년 6~7명의 우수 인력을 배출해 조선해양산업의 재도약에 이바지할 계획이다"는 자신감과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