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산악회 동문들이 남극 최고봉인 'Vinson' 원정에 도전, 7대륙 최고봉 등정을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산악회 OB 원정대는 성기진(기계공학과 85학번) 산악회 회장을 단장으로 다음달 2일 출국, 조벽래(산업공학과 88학번) 동문이 남극 Vinson 등정에 도전한다.
이어 다음달 21일부턴 황태웅(기계공학과 92학번) 동문을 대장으로 임동한(자원공학과 93학번)·이시엽(토목공학과 94학번) 동문 등이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6962m) 등정을 시작하며 성 회장과 조벽래 동문도 합류할 예정이다.
마운트 Vinson(4892m)은 남극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남극 반도 아래 부근으로 남극점에서 약 1000km 떨어진 곳에 있다. 7대륙 최고봉 중 가장 혹독한 추위로 유명하며 가장 늦게 등정된 산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동아대 산악회의 남극 최고봉 등정 도전은 7대륙 최고봉 등정의 마지막을 완성하는 것이라 더 뜻깊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던 동아대 산악회는 2008년 8월 유럽 최고봉 엘부르즈(5642m), 2010년 5월 아시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2012년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2013년 1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6964m), 2015년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2016년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 등정에 성공하며 6대륙 최고봉 등정을 이룬 바 있다.
성기진 회장은 "이번 원정은 82학번부터 22학번까지 40년 세월을 하나로 잇는 원정팀"이라며 "62년 역사의 자랑스러운 동아대 산악회가 꿈꾸는 산악인들의 산실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대 산악회는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최근 '7대륙 최고봉 피날레 도전, 그리고 재도약의 발걸음-남극 Mt.Vinson & 남미 Aconcagua 원정대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엔 남극과 아콩카과를 등정할 산악회 동문 OB 멤버들과 아콩카과를 등정할 재학생 YB 멤버 등이 참석했다.
재학생으로 구성된 산악회 YB 팀은 별도 원정대를 꾸려 다음달 21일 출국, 아콩카과 등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