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일 공사 4층 BMC홀에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BMC 맞춤형 건설혁신 방안 수립'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최근 건설산업 이슈로 대두된 이권 카르텔을 예방하고 추진사업의 견실시공 기반을 고도화 하고자 BMC 맞춤형 건설혁신 방안 수립을 추진 중이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부산도시공사 임직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영덕·김우영 선임연구위원, 대한경제 박경남 부장,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정승상 정책본부장, 대한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김태하 사무처장, 세상종합법률사무소 박지형 변호사 등 전문가 6인이 참가해 전문가별 주제 발표와 공사의 건설혁신 수립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는 최근 건설현장의 잦은 안전사고와 불공정 관행 등으로 실추된 건설 산업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건설혁신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주최자인 공사 김용학 사장은 토의에 앞서 "우발적 부패 발생에 대비해 객관적 진단과 보완 및 제도 정비를 위해 건설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건설단계별 맞춤형 지도·감독 관리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건설 전 과정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 근본적인 예방시스템을 확립해 나가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분야별 전문가들은 공사의 건설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처음으로 주제발표를 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영덕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건설산업의 동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건설산업 혁신과제의 지속적 발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우영 연구위원은 "발주자로서의 역할 및 책임과 사업관리 업무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발주기관으로서의 사업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경제 박경남 부장은 "건설산업 정상화를 위한 상식이 통하는 구조혁신 아젠다로 CSI(Common sense Structure Innonation) 프로젝트의 다섯 가지 주요 액션 플랜"을 소개했다.
대한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김태하 사무처장은 "적정 공사비 확보와 부당하고 불합리한 각종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정승상 정책본부장은 "건설사업관리자의 권한과 책임 강화를 위한 공사 중지 권한의 실효성 확보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민간전문가 컨설팅 활성화 방안"을, 세상종합법률사무소 박지형 변호사는 "공사지연에 따른 명확한 지체상금에 부과와 하자 분쟁에 대해 객관적 기준 마련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전문가 집단과의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청렴하고 공정한 건설문화를 확산하고, 건설품질 확보 및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건설혁신 과제를 새롭게 발굴하고 적용해 더욱 고도화된 BMC형 건설혁신을 실천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