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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고설재배용 상토 버퍼링·소독용 합성물질' 기술계약 체결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에 기술이전…생산비 절감 및 탄소중립 실천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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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지윤기자 |  2023.10.31 13:38:29

장유신 교수(왼쪽)와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 김기태 박사.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30일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에 '고설재배용 상토 버퍼링 및 소독용 합성물질' 관련 기술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고설재배는 성인의 허리 높이에 베드를 설치하고 양액을 공급해 작물을 재배하는 현대화 방식이다. 딸기·수박·상추·토마토 등 많은 농작물이 고설재배용 상토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고설재배에 사용된 상토는 화학적 특성이 변하기 때문에 1~2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생산비용 증가와 환경오염 문제가 초래되고 있다.

경상국립대 대학원 응용생명과학부 박사과정 성현정 씨는 농업용 폐비닐 분해 연구 과정에서 폴리에틸렌을 살균하기 위한 물질로 사용하던 화합물을 폐상토 살균에 적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 아이디어는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와 산학 융합연구를 통해 실용화 기술로 개발됐다.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은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에 이 실용화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케이케이티생명자원개발연구소는 바이오 비료와 천연살충제 등 친환경 농자재를 연구·개발해 판매하는 강소기업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소장인 김기태 박사는 농업환경 개선에도 관심이 높아 친환경 농업 컨설팅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연구책임자인 장유신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이 고설재배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기술비즈니스센터 강필순 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유한한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친환경 농자재와 탄소중립이라는 목표에 공감되는 기술이며, 이는 국내 농업이 처한 현실을 해결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술 이전된 특허는 농촌진흥청의 미생물 활용 농업환경문제 개선 기술 개발사업 지원과 경상국립대의 LINC3.0 산학공동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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