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0.18 14:09:09
동아대학교 건축학과는 학생들이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년 JIA 한일워크숍'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JIA 한일워크숍'은 일본건축사협회 북후쿠오카지회가 주최하고 부산과 북후쿠오카 지역 건축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도시건축 현안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행사로,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워크숍은 해마다 일본 신인건축가가 주제를 제안하고 그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건축적 제안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일본 버블 경제 시기에 기타큐슈에 건설된 소고백화점과 그 주변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올해 워크숍엔 동아대를 비롯한 한국 6개 대학에서 7팀, 일본 6개 대학에서 6팀 등 총 13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으며 동아대 팀이 1등상인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
동아대 건축학과 팀은 소고백화점을 '드론 및 4차 산업 플랫폼'으로 활용해 주변을 단계적으로 활성화시키겠다는 제안을 했다.
동아대 팀 수상작은 '대상지에 대한 미래상을 단계적으로 보여준 점(하타 토모히로)'을 높이 평가 받았으며, '전체 출품작 중 가장 분석적이고 전반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다(이와시타 요우이치)'는 호평도 받았다.
지난 8월 주제 발표 이후 9월 중간평가를 거쳐 최근 JICA Kyushu에서 최종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참가한 13개 팀에 대한 심사와 시상은 큐슈공업대학 오노미치 켄지 명예교수, 큐슈직업능력대학 이와시타 요우이치, 일본건축가협회 신인건축가상 수상자 하타 토모히로가 맡았다.
박민서 학생은 "의견 조율과 작업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 간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 속 서로 간의 신뢰와 협업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뿐만 아니라 일본건축기행이라는 뜻 깊은 경험도 할 수 있어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 학과장은 "동아대 건축학과 학생들은 매년 국제 행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올해 수상을 발판으로 더욱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