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10.18 11:43:41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 영화인 특강 '나의 첫 영화'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1층 시연장에서 개최하며 유튜브 채널 '경남영상자료관'에서도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 이어 '2023 경남영화아카데미'에서 개최하는 두 번째 공개 특강으로, 아카데미 수강생뿐만 아니라 영화에 관심있는 도민이라면 모두 참여 가능하다.
초청 강연자 부지영 감독은 단편 '불똥'(1997)으로 첫 작품활동을 시작해 공효진·신민아 주연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8), 염정아 주연의 '카트'(2014) 등을 연출했고, 2018년부터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초빙교수로서 영화인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화 '카트'는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10선),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임오정 감독은 단편 '거짓말'(2009)로 제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첫 장편 연출작 '지옥만세'(2022)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 뮌헨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고 있다.
강연 참여자들은 오랫동안 충무로를 지켜온 중견 감독과 주목 받는 신예 감독의 진솔한 대담을 통해 생생한 영화 경험을 듣고 직접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 특히 두 현직 감독의 '첫 영화'에 얽힌 에피소드는 현재 첫 영화를 준비 중인 예비영화인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강 현장 참여는 온라인 폼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궁금한 사항은 운영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3 경남영화아카데미'에서는 지난 9월 첫 번째 공개 특강으로 영화 '은교'의 이상현 PD 초청 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현장 30여 명, 온라인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중이 원하는 영화적 재미와 예술성을 조율하는 제작자로서의 노하우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2023 경남영화아카데미'는 지역 영화인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공수업, 현장견학, 멘토링 등 체계적 교육을 통해 기본기를 쌓아온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실습작품 3편을 오는 11월 22일 예정된 수료작 시사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