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의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BAL0891’의 미국 임상 1상시험 첫 환자가 등록됐다.
27일 신라젠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 포클랜드주에 있는 ‘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Knight Cancer Institute(OHSU)’에서 ‘BAL0891’ 임상 1상 첫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
신라젠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한 이번 시험에서 단일 투여로 BAL0891을 정맥 내 투여했다. 억제제 BAL0891의 안전성을 평가했다는 것. 경구 투여보다 정맥 투여에서 뛰어난 효능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파클리탁셀과 병용 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였다. 실험에 사용한 암 모델은 BAL0891 및 파클리탁셀에 약한 정도로 반응하는 모델이지만, 두 약물의 병용에 의해 뚜렷한 항암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오는 2024년까지 단일 투여의 용량 설정 및 안전성을 확인한 후 파클리탁셀(paclitaxel)과의 복합 투여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후보물질을 들여온 지 약 5개월 만에 빠르게 임상 1상 첫 환자가 등록되어 의미가 있다”며 “이번 미국 임상 1상을 통해 확보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수출도 타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