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2.05.25 14:49:51
북한이 25일 새벽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탄도미사일 3발의 발사 시점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 3발 중 첫 번째는 지난 3월 북한이 한차례 발사에 실패한 적이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한국군 당국은 보고 있다.
3발이 발사된 시점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도발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본국 도착 전에 이루어진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에 몸을 싣고 있는 시간에 미국 영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최신형 ICBM을 발사했다는 의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한 “북한이 장거리 ICBM급과 단거리 SRBM 미사일을 연이어서 발사한 것은 전략적인 함의가 크다고 판단했다. 발사한 점이나 시점이나 그런 것들이 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귀국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처 미국 땅이 도착하기 전에, 그리고 한국은 대통령 출근 시간 전에 미국과 한국을 각각 타격할 미사일을 섞어서 발사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NSC 이후 정부 성명을 따로 낸 것은 윤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