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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국비평이론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2022년, 비평/이론의 미래를 묻는다' 주제...인문학연구소·영어영문학과 공동 논의 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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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지윤기자 |  2022.05.19 11:08:40

'한국비평이론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와 영어영문학과는 한국비평이론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오는 21일 오후 12시 30분 부산대 인문관 5층 시습관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 인문학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한국비평이론학회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2022년, 비평/이론의 미래를 묻는다'를 주제로 시대를 전망하는 인문학의 미래와 비평/이론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우리 삶에 과거와는 다른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일시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는 물론 전 지구적인 체제의 변화들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인문학이 처한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신자유주의에 포위당한 상아탑, 학령인구의 급감, 인문대의 위기 때문에 인문학을 가르친다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팬데믹 상황 하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빈부 격차, 젠더와 공정성, 사회갈등과 포퓰리즘 등 풀어야 할 심각한 사회적 과제들로 넘쳐나고 있다.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전쟁과 난민 등 인간 생명과 직결된 지구적 문제와 겹쳐 있다는 점이다.

이에 부산대 인문학연구소와 영어영문학과, 한국비평이론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인문학이 이런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고민하는지 살펴보고, 인문학을 위기로 모는 외부적 조건 및 근본 내재적 문제를 고찰할 예정이다. 과연 비평/이론은 시대적 상황에 어떤 새로운 성찰을 제기할 것인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우리 시대적 상황에 인문학이 어떻게 개입할 것인지 인문학과 비평/이론의 역할에 대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본다.

행사 1부에서는 '한국비평이론학회 30년과 비평의 자리'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고, 2부는 '비평/이론은 어디로 나아가는가?'를 주제로 이어진다. 3부는 윤리교육 및 정기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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