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되는 인천 영종도의 한 마을에 예수교장로교단의 교회가 세워져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월 4일 장도현 목사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영종대교 아래 운염도)에 ‘한상드림교회’를 세우고 설립예배를 가졌다.
이 교회는 ㈜세계 한상드림 아일랜드가 300여만평 규모의 해양레저타운 공사가 예정된 지역 내에 위치해 있다. 영종대교 아래 운염도 건립된 80세대 규모의 빌라 단지 안에 자리잡고 있다. 이 빌라 단지는 지난 2011년 1월 건립됐으며, 주민들에게는 ‘운염마을’로 불린다.
한상드림교회 초대 담임목사를 맡은 장도현 목사는 “기성교회와 다르게 헌금·예물에 의지없이 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신앙인이면 교단·교파를 초월해 누구나 반길 것이며, 특히 국내 거주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 선교사의 쉼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교회가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는 점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은혜로 경제발전과 기독교의 번성을 이룬 만큼, 이제 세계만방에 그 은혜를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교회까지의 접근로는 공사 때문에 다소 불편하지만, 서울에서 영종대교를 지나면 곧장 진입할 수 있는 나들목이 내년 봄에 개통될 예정이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목사는 늦은 나이에 신학을 공부해 지난 4월 예장교단(예장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5남매의 맏이로 충남 예산군 삽교에서 태어나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독실한 신앙에 힘입어 성장했다. 장 목사의 부인 또한 독실한 크리스찬이며 현재 구청 과장으로 재직 중인데, 2년 뒤 정년퇴임 후 장 목사와 함께 해외선교를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