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이 관내 프리지아 농가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직원・가족에게 꽃 선물, 사무실에 꽃 배치 등 꽃 소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프리지아는 봄철 졸업식과 입학식에 가장 인기 있는 꽃으로 유명하며, 많이 경매되는 화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꽃 소비가 크게 줄어 가격도 급락하여 프리지아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부여군프리지아연구회 백관현 대표는 “전년도 화훼공판장 경매시세 대비 20~50%하락에 그 어느 때보다 걱정이 되었으나 이렇게 군의 도움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여군 프리지아 재배 농가는 10개 농가로 농가 수는 적으나 연간 생산량은 2018년 기준 생산면적 3.5ha로서 충남 전체 프리지아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과 각종 행사 취소로 가격이 가장 높은 시기임에도 불구, 출하를 앞둔 요즘 프리지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쇼핑몰 연계, 꽃 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