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12.30 15:24:46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인 박범계 의원을 내정했다.
이는 지난 16일 사표를 낸 추 장관의 사의를 대통령이 수리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환경부 장관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자 3선 국회의원인 한정애 의원을,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발탁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집권 후반기에 성과 창출, 또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한 인사라고 봐 주시면 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수석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 후보자는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하고 인권·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으로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은 모두 비(非)검찰 출신이 맡게 됐다. 그동안 교수 출신인 박상기, 조국 전 장관, 판사를 지낸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를 이끌어왔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시험(33회)·사법연수원(23기) 동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