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12.01 11:29:07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 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다는 점을 제시하면서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경제 반등의 힘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액 증가세와 함께 수출의 내용 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다. 반도체, 바이오 헬스 등 신성장 분야와 경쟁력이 강한 IT 제조업 부문, K-방역 제품과 비대면 유망품목이 수출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3분기부터 시작된 경기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있게 이어지고 있다. 방역 성과가 경제로 연결되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올해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부동의 1위를 지켜내고 있는 힘”이라고 치켜세웠다.
대통령은 이어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지수 등이 모두 크게 개선되어 11월 경제심리지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지난 10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 평균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11월에는 일 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해 세계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라고 치하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은 “경기 반등의 추세를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이라며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내년도 예산안의 처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예산안에 대해 대통령은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투자 등 추가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