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경북도민 “내년 도지사 누굴 뽑지?” 즐거운 비명

선택지 넓어진 경북도민, 경북도지사 선거 벌써부터 후끈

  •  

cnbnews 손예성기자 |  2017.02.03 14:08:26

▲경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강석호 의원, 김광림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박명재 의원, 이철우 의원, 최양식 경주시장(이상 새누리당), 권오을 전 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상 바른정당).

요즘 경북도민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내년(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의 선택지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현행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3선이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하게 된다. 때문에 경북도민은 새로운 인물을 경북도지사로 선택해야 한다.

경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이었다. 때문에 야당에서 도지사 후보를 낼 수도 없었고, 설사 낸다고 해도 당선 가능성이 낮았다. 때문에 경북도민으로서는 죽으나 사나 ‘1번’을 찍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진 모습이다. 그 이유는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경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경북도지사는 대구시장과 더불어 보수 진영의 자존심과 같은 자리이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잡는 것은 곧 보수의 정통성을 차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영남 특히 경북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된다.

새누리당이 분당하기 전에는 무조건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했어야 했다. 경북도민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아예 없었다. 그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는데 이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경북도지사로 당선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거쳐야 하고, 본선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새누리당 독주 체제로 인해 새누리당 공천이 오히려 더 치열하게 경쟁을 했을 뿐이지 본선에서 투표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는 경북도민으로 하여금 투표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제 경북도민이 새누리당 후보와 바른정당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물을 보고 선택을 할 수 있고, 정당을 보고 선택을 할 수 있고, 정책을 보고 선택할 수 있고, 공약을 보고 선택할 수 있고, 비전을 보고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북도민으로서는 경북도지사 선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새누리당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에 모든 것을 맡기는 구조이다. 이에 경북도민이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저 본선에서 1번만 찍는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이 분당하면서 경북도민에게는 보다 넓은 선택지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이는 마치 지난해 총선 당시 호남 민심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호남 민심이 그동안 민주당만 선택해왔다. 그러다보니 호남에서 반민주당 정서가 팽배해졌고,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의당이 분당하면서 호남 민심은 두 가지 선택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결국 호남 민심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를 살리게 만들면서 지난해 총선에서 야권이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획득하게 만들었다. 이는 선택지가 넓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마찬가지로 경북도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두 가지 선택지에 놓이게 됐다. 새누리당 경북지사 후보와 바른정당 경북지사 후보를 놓고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다.

때문에 정치권 특히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 특히 경북지사 선거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벌써부터 누구를 후보로 밀어야지만 상대 정당에게 경북도지사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까라는 고민에 빠진 것이다.

새누리당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강석호 의원, 김광림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박명재 의원, 이철우 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권오을 전 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12일 <영남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석호 의원이 9.6%로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철우 의원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형국이다. (대구·경북 거주 성인남녀 1천48명,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82%) 및 스마트앱(18%) 혼용,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

출마설이 거론되는 강석호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북도 발전을 위해서라면 생각도 가져 볼 수 있다”고 언급,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