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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더민주당 대선토론 긴급제안... "문재인 대세론, 정권교체에 오히려 장애"

SNS 공개서한 통해 문재인, 추미애, 김부겸, 안희정, 이재명 등에 긴급 토론회 제의 및 답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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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7.01.31 10:37:18

▲더불어민주당 최성 대선 예비후보, 현 고양시장(사진자료= 고양시)

"문재인 대세론은 정권교체에 오히려 장애가 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최성 고양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한 문재인 후보와 추미애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이같이 쓴소리를 하며 '민주당 예비후보자간 정책토론회'를 긴급 제안했다.

설 명절을 보낸 최성 예비후보는 "몇가지 중대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급히 공개요청을 드리게 됐다"며 민주당 내 3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예비후보가 지적하는 문제점의 첫째는 후보를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후보자간 토론회가 예정돼 있지 않다는 점이고 둘째는 문재인 측근에 대한 방송배제를 이유로 공중파 토론에 불참 선언을 한 문재인 후보가 자칫 '문재인 대세론에 의존한 오만'으로 비쳐질 수 있는 우려다. 즉 후보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토론회와 방송 토론 등을 활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는 것.

마지막 세번째 문제점으로 '문재인 대세론의 확산' 자체를 지적했다. "호남을 비롯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여전히 '문재인 불가론'을 외치고 있다"며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고 위험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한 "유감스럽게도 탄핵 미결정을 이유로 후보자간 토론회는 전혀 개최될 예정도 없고, 저와같은 후발주자에 대한 배려도 전혀 없어보인다"며 민주당 내 예비후보자 간 토론회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성 예비후보는 과거에도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반면교사로 삼아 차기 대통령은 철저하게 검증된 대통령을 선출해야 된다는 지론을 꾸준하게 펴왔다. 따라서 이번 민주당내에서 예비후보자간 토론회는 커녕 예비후보자 간 대면조차 설 명절 전에 한번도 마련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빠른 시일 내에 예비후보자간 조기 정책토론회를 통해 민주당 후보의 청렴성, 도덕성, 준비된 정책역량과 비젼을 국민들에게 철저히 검증해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당 내 예비후보자간 치열한 정책토론 없이 '문재인 대세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자칫 "오만"이고 "샴페인 일찍 터뜨리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성 예비후보는 동시에 이재명, 안희정, 김부겸 등에게도 공개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다음은 최성 예비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추미애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전문이다.

[민주당 예비후보자간 정책토론회를 긴급 제안하며]

-'문재인 대세론'은 정권교체에 오히려 장애가 됩니다.
- 제3지대에서의 정략적인 반문재인 연대를 깨기 위해서도 민주당내 조기 정책토론회는 절실합니다.

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1호로 등록하고 열심히 후보자 정책토론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중대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급히 공개요청 드리게 됨을 널리 이해바랍니다

첫째 설날전에 조기 예비후보등록 추진이 궁극적으로 후보 철저검증을 목적으로 한 것인데, 아직 탄핵결정시까지 그 어떤 후보자간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향후 구체적인 후보토론회 일정 요청합니다.

둘째 문재인후보님은 최근 문후보님의 측근에 대한 방송배제를 이유로 공중파 토론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고민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나, 자칫하면 "문재인 대세론에 의존한 오만"으로 비춰질 수 있고, 민주당에게도 역풍이 불 우려가 높습니다. 제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째 설을 전후하여 "문재인대세론"이 급 확산중입니다. 우선은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샴페인을 터트리기에는 아직 이르고 위험합니다. 호남을 비롯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여전히 "문재인 불가론"을 외치고 있고, "만년 2등후보"가 아닌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겸허하게, 그러나 철저하게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정책검증 토론회를 민주당이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탄핵 미결정을 이유로 후보자간 토론회는 전혀 개최될 예정도 없고, 저와 같은 후발주자에 대한 배려도 전혀 없어 보입니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주십시요.

만약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일정이 "문재인 대세론"에 의존하여 형식적인 절차로 흐를 경우 박원순 시장에 이어 김부겸 후보조차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기우이길 바랄 뿐입니다.

거듭 강력히 요청합니다.

민주당의 예비후보 등록절차가 "문재인 대세론"을 그럴듯 하게 포장하는 형식적인 제도가 아니라, 촛불민심을 반영하여 수권정당을 준비하는 민주당 후보의 청렴성과 도덕성, 준비된 정책역량과 비젼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빨리 공개해주십시요. 이를 위해 추미애대표님과 예비후보자간 조기 면담을 공개 요청합니다.

아직까지 후보자간 대면조차 한 번 없습니다. 탄핵결정까지 단 한 차례의 토론도 예정되 있지 않습니다. 이러고서 철저 검증 후보토론회가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문재인 대세론에 안주해서는 문후보님의 당선도,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 매우 어렵습니다. 민주당 중심의 철저한 후보간 정책토론만이 촛불민심을 반영하는, 정권교체의 첩경입니다.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철저한 후보검증을 위해 전면적인 국민참여경선과 조기 예비후보등록제도를 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하신 문재인후보님과 추미애대표님께서 "민주당 예비후보자간 조기 정책토론"에 대해 전향적인 결단을 강력히 촉구드립니다.

동시에 이재명ᆞ안희정ᆞ김부겸후보님의 견해도 동시에 공개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경선 예비등록 1호
최성 고양시장 올림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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