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초등학교 ‘기가스쿨’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이 제 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에 초청돼 상영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파주시 민통선 내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의 영화제 개막식에 참가한 관객들은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을 시청하면서 비무장지대 아이들의 꿈을 함께 응원했다.
2DMZ국제다큐영화제는 비무장지대의 시·공간적 자료를 기록해 분단과 분쟁의 현장을 만남과 화해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취지에서 기획됐으며, 올해는 29일까지 진행된다.
대성동초등학교 기가스쿨 학생들은 지난해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이야기, 우리들의 꿈과 통일 이야기’ 상영한 데 이어 두 번째 개막식에 초청됐다.
KT는 ‘기가스토리 프로젝트에’ 일환으로 2014년 11월 대성동에 ‘기가스쿨’을 설립하고 기가급 인프라를 통한 IT 교육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를 위해 영상 전문가의 수업을 6개월간 진행하고, 클라우드를 통한 작업영상 편집 및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들의 영어, 독일어 등 번역을 지원했다.
KT의 꾸준한 노력과 대성동 초등학교 선생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의 공동 지도로 제작된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은 학생들이 시나리오부터 촬영까지 직접 제작한 6분짜리 다큐와 픽션 형식의 영화이다.
영화는 비무장지대 대성동초등학교로 탈북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되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학생이 생각하는 통일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성동 기가스쿨 학생들은 2년 연속 DMZ 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식 작품에 선정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단편영화제에 도전한다. 세계 최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 지속적으로 출품해 통일에 대한 염원과 평화에 대한 기원을 세계인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10월 24일 UN의 날을 기념해 대성동 기가스쿨 학생들이 직접 각국 주재 UN 대사 200여명에게 DVD영상 및 QR코드로 담은 아이들의 영상메시지를 발송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의 감독 정우진 학생(대성동초 6년)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들이 생각하는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을 하게 돼 뿌듯하다”고 상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