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17년 5G 시범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20일 삼성전자와 협력해 분당 사옥 주변 실외환경에서 28GHz 기반 5G 기지국 간 핸드오버 기술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5G 시스템의 핸드오버 기능은 이동시 연속적인 고품질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복수의 5G 기지국과 사업자 망을 연동해 실제 야외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한 것은 세계 첫 사례로 평가된다.
양사는 분당 사옥 주변에 설치된 5G 시험 기지국 간에 5G 단말 탑재 차량을 이동시키면서 Full HD 영상통화 서비스 시연 및 UHD 스트리밍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또 안정적인 기가급(Gbps) 통신속도를 시연하는 등 ‘대용량∙저지연’ 5G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양사는 이번 시험을 통해 5G 시스템의 핵심 운영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5G 시범서비스 및 상용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밀리미터파 5G 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난 3월에는 단일 기지국 환경에서의 서비스 커버리지, 전송속도 등의 성능검증을 진행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8월 SK텔레콤-버라이즌 워크샵 등의 행사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망이 진화해 나갈 밑그림을 담은 ‘백서’를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장비 제조사, 글로벌 통신사 등 이동통신 생태계 관련 업체들과 비전 공유 및 공동협력을 제안했다.
이번에 공개된 ‘ATSCALE 백서’는 SK 텔레콤이 그 동안 다양한 세계최초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들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5G를 포함한 미래 이동통신망이 추구해 나가야 할 구조적 진화∙혁신 방향 및 방법론 등을 담고 있다.
SK 텔레콤은 글로벌 이동통신사, 장비 제조사 및 ICT 커뮤니티 등과 미래 비전 및 연구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특히 중소 장비 제조사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미래 통신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5G 시스템 핸드오버 실외 시험을 통해 5G 시범서비스 및 상용서비스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IM부문 차세대사업팀장 전경훈 부사장은 "28GHz 5G 핸드오버 시연은 현재까지의 5G 기술 시연 중 실제 이동통신서비스 환경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5G분야에서 축적해온 선도적인 기술성과들을 소비자들이 하루빨리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