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은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당일부터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CFO)이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제를 유지한다.
또 이사회에서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프린팅 사업부는 임시주총과 11월 1일 자회사로 분할하는 절차를 거쳐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삼성전자는 프린팅솔루션 사업을 동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HPI에 사업부문 일체를 포괄양도하는 방식으로 매각키로 결의했다.
11월 1일자로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를 분할,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내 이 회사 지분 100%와 관련 해외자산을 HPI에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프린팅 사업을 HPI에 매각한 후에도 국내에서 당사 브랜드로 프린터 판매를 대행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선제적 사업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HPI는 세계 1위 프린터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프린팅 솔루션 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수원사업장과 중국 생산거점, 해외 50여개 판매거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종업원 수는 약 6천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