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5일 “판매 원가를 대당 500~550달러로 가정하면 출하된 250만대의 리콜 비용은 약 12억8천만~14억 달러에 달한다"며 "완제품 재고와 배터리 부품 재고에 대한 재조립 및 폐기 비용까지 고려하면 총 리콜 비용은 14억2천만~17억5천만 달러(약 1조9천548억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개통 물량을 수리 후 정상 판매할 경우의 리콜 비용은 4억6천만~7억9천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이번 리콜 사태가 중장기 산업구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사태가 아이폰 신제품 발표를 앞둔 시점에 불거진 점이 시기적으로 매우 미묘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이틀간 애플을 비롯한 경쟁사 주가 움직임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이번 리콜이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