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재중 “간지러운 대사 탓 마음속 NG 많았다”

텔레시네마7의 세 번째 작품 ‘천국의 우편배달부’로 연기 도전

이우인 기자 2009.11.09 22:34:51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영웅재중. (사진/김성호 기자)

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연기 신고식을 무사히 마쳤다.

영웅재중은 오는 12일 개봉되는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재준 역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한국의 드라마 연출가와 일본의 작가가 함께 만드는 글로벌 프로젝트 ‘텔레시네마7’의 세 번째 작품. 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배달하는 재준(영웅재중 분)과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하나(한효주 분)의 로맨틱 판타지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일본 작가가 쓴 러브스토리여서 한국인 정서로는 이해되지 않는 낯간지러운 대사도 많다. 이에 대해 영웅재중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일본어로는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대사지만 (한국어로는 낯간지러워서) 마음속 NG가 굉장히 많았던 것 같다”면서 얼굴을 붉혔다.

상대 배우인 한효주도 “나 역시 마음속 NG가 많았다”며 “연기할 때는 진지하게 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조금 간지럽더라”라고 영웅재중의 말에 공감했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롱 베케이션’ ‘뷰티풀 라이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등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쓴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가 각본을 쓰고 한국의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가자’를 연출한 이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 작품은 집필 단계부터 기타가와 에리코가 영웅재중을 염두에 두고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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