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심사의 핵심 지표인 ‘지역사회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양주시가 민간 거버넌스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31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양주 회암사지 주민협의체 2기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있어 주민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확립해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조치다.
이날 위촉된 20명의 협의체 위원은 향후 2년간 회암사지의 보존·관리 실천 활동을 주도하며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대내외에 알리는 홍보 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유네스코가 유산 보호를 위한 지역 공동체의 자발적 의지를 엄격하게 평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시민이 유산 관리의 주체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양주 회암사지는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국가유산청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되며 국내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다. 양주시는 오는 2029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주민협의체 2기가 현장 관리와 여론 수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주민협의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등재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관리하고 지역 상생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