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속 과학을 입다”…부산과학관 ‘패션의 완성은 과학’ 전시 개막

임재희 기자 2026.03.26 11:46:55

2026년도 상반기 소기획전 '패션의 완성은 과학' 포스터.(사진=부산과학관 제공)

부산과학관은 2026년 상반기 소기획전 ‘패션의 완성은 과학’을 오는 31일부터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 ‘의복’을 주제로 섬유가 원단으로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기능성 소재의 원리까지 단계별로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융합형 체험 전시다.

전시는 디자이너 작업실을 모티브로 한 도입부를 시작으로 3개 테마 존과 에필로그로 이어진다. ‘옷감 작업실’에서는 천연섬유와 합성섬유를 직접 비교하고, 현미경 관찰을 통해 실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직접 실을 엮어 옷감을 만드는 직조 체험을 통해 옷의 제작 원리를 이해하도록 했다.

‘슈퍼 기능 테스트 룸’에서는 투습 방수와 방화·방탄 기능 등 특수 소재의 원리를 소개하고, 소방복과 방역복 등 실제 특수복을 착용해 보는 체험이 마련된다. ‘패션 편집실’에서는 염색 원리와 열에 따라 색이 변하는 원단을 관찰하고, 지퍼와 벨크로 등 의복 부자재의 설계 원리를 살펴볼 수 있다. 3D 가상 스타일링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의상을 디자인하는 디지털 체험도 제공된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에필로그에서는 미래 의복 기술을 조명한다. 생체 신호를 분석해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의류와 스스로 손상을 복구하는 소재 등 첨단 기술 사례를 통해 패션 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관람객 참여형 요소도 강화됐다. 전시 동선을 따라 소재와 기능을 선택해 자신만의 옷을 설계해 보는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관 관계자는 “매일 입는 옷 속에 담긴 과학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관람객들이 의상 설계 과정을 통해 과학적 탐구심과 창의력을 함께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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