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투원, ‘부기테크 투자쇼’로 스타트업 투자 연결 가속

방산·딥테크·해양수산 정조준…글로벌 투자로드쇼까지 확대

임재희 기자 2026.03.26 11:35:23

‘2026년 부기테크 투자쇼 with AC써밋’ 기업 IR 발표 장면.(사진=부산창투원 제공)

부산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지역 유망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실전 무대를 마련한다.

부산창투원은 오는 4월 2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2026년 제2회 부기테크(BUGI Tech) 투자쇼’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위산업, 딥테크, 해양수산 등 부산 전략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연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기테크 투자쇼’는 부산시 조성 펀드 운용사(GP)와 수도권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는 투자 IR 플랫폼으로, 단순 발표를 넘어 실제 투자 검토와 매칭으로 이어지는 ‘실전형 투자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1월을 시작으로 4월, 7월, 10월까지 총 4차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17개 기업이 참여해 투자 유치에 나선다. 부산창투원은 기업별로 전문 컨설팅사를 매칭해 IR 자료 고도화와 피칭 역량 강화를 위한 1대1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고, 행사 이후 후속 미팅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방산·딥테크·해양수산 펀드를 실제 운용하는 투자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업종별 맞춤 매칭을 통해 투자 성사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일반 참관도 가능하다. 투자에 관심 있는 시민은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부산창업포털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현장에서 기업 발표와 투자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성과도 가시적이다. 부기테크 투자쇼와 로드쇼는 6차례 개최를 통해 93개 기업과 80개 투자사를 연결했고, 164건의 후속 미팅을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2개 기업이 총 15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현재도 6개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 검토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투자 무대를 해외로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에는 지역 기업 8개사와 해외 투자사 8개사가 참여한 온라인 글로벌 IR ‘부기테크 투자로드쇼’를 처음 개최했다. 시는 이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자본 유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간과의 협력도 확대된다. 시와 부산창투원은 공모를 통해 6개 민간 투자사를 선정하고, 이들이 주도하는 IR 프로그램에 대해 행사별 600만~700만 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한다. 공공 중심 지원을 넘어 민간 주도의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종군 창투원장은 “부기테크는 부산 기업이 국내외 자본과 만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경로가 될 것”이라며 “지역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