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학령기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지원 정책을 확대 시행한다. 지원 시기를 앞당기고 사용처를 넓혀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와 교육청이 각각 7대 3 비율로 재원을 분담해 운영하며, 2024년 도입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12만2000여 가구에 총 414억 원이 지원됐다. 특히 공공마이데이터 연계를 통해 신청과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이용 만족도가 2024년 76.1%에서 91.6%로 크게 상승하는 등 정책 효과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원 대상은 소득·재산과 관계없이 자녀 1명 이상이 2008년부터 2019년 사이 출생한 초·중·고 학령기 자녀를 둔 부산지역 다자녀 가정이다. 2자녀 가정에는 30만 원, 3자녀 이상 가정에는 50만 원의 교육지원포인트가 지급된다. 다만 신청자는 주민등록 기준 최소 3개월 이상 부산에 거주해야 한다.
지원금은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정책지원금 형태로 지급되며, 지역 내 가맹점에서 교육비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학습 교재와 도서 구매는 물론 독서실·스터디카페, 예체능 교육시설, 문구·복사·인쇄비 등에 활용 가능하다.
온라인 사용도 일부 허용된다. 교보문고, 알라딘, 영풍문고, 예스24 등 4개 온라인 서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시력 보호와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안경원도 사용처에 포함됐다. 다만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국·영·수 등 주요 교과목 학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신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2월 11일 오후 6시까지 동백전 앱을 통해 가능하다. 자녀와 동일 세대일 경우 즉시 포인트가 지급되며, 세대가 분리된 경우 가족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모바일 신청이 어려운 경우 전담 콜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원 시기를 3월로 앞당기고 사용처를 확대해 다자녀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