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신정훈 대주교 예방 동행, 경선 전 ‘단일화’ 수순?

박용덕 기자 2026.03.23 09:46:32

상대 후보와 인연 강조… ‘단일화’ 포석 무게, 설득력 있어
‘광주+전남’후보 ‘단일화’ 가능성 충분…경선판도 변수로?

 

왼쪽부터 강기정·신정훈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강기정·신정훈 예비후보의 대주교  예방 동행 일정을 두고 ‘단일화’를 위한 사전 조율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특히 두 후보 간 ‘연대설’도 나돌고 있던터라 이번 동행을 두고 ‘단일화’를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 모양새다.

두 후보는 23일 오후3시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옥현진 대주교를 함께 예방한다.

두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 동행은 경쟁을 넘어 지역사회의 화합과 연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공동체 회복과 더불어 광주·전남 통합 과정에서의 갈등 조정과 상생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하지만 때마침 떠도는 두 후보 간 ‘연대설’과 본경선을 앞둔 시점에 경쟁상대와의 동행이 ‘단일화’를 위한 ‘빌드업’ 성격의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신 후보는 이번 동행을 두고 학생운동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데 이어 지역 정치와 행정의 현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동행이 ‘원팀 정신’과 ‘책임 있는 경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평가해 사전 포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두 후보는 ‘단일화’로 읽힐 수 있는 직접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서로 상대와의 인연 등을 강조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단일화’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두 후보의 대주교 예방을 핑계로 유권자 여론 떠보기용 수순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광주+전남’ 후보 ‘단일화’로 이어질 경우 경선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될 지 주목되고 있다.

강기정 후보는 “경선이라는 치열한 과정에 있지만 나와 신정훈 후보는 대학시절부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뜻을 함께해 온 오랜 동지였다”며 “통합이 부강한 광주·전남 시대를 여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공동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신정훈 후보는 “본경선은 경쟁의 과정이지만, 전남과 광주의 미래를 놓고 갈등과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며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결과는 하나로 모아내는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