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시민공천’ 강조…대구 공천 방식 변화 신호탄?

“시민이 경쟁력 있는 후보 선택” 발언 주목…대구 공천 재검토로 해석

신규성 기자 2026.03.22 13:39:00

 

장 대표는 2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긴급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민들을 믿고 시민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며 공천의 핵심 기준으로 ‘시민 판단’을 제시했다. (사진=신규성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시민공천’ 원칙을 강조하면서, 공천 방식 변화 가능성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대표는 2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긴급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민들을 믿고 시민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며 공천의 핵심 기준으로 ‘시민 판단’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시민공천은 시민들께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판단을 맡겨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해, 단순한 당내 경선을 넘어 보다 폭넓은 여론 반영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기존의 당 중심 공천 방식과는 다소 결이 다른 접근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공천 과정이 당내 계파나 전략적 판단에 크게 좌우된다는 비판이 이어져 온 만큼, 시민 여론을 전면에 내세운 ‘시민공천’은 방식 변화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공천 갈등과 관련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게 된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구 민심을 공천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제로베이스라는 표현보다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절차적 공정성과 결과의 경쟁력을 동시에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이번 발언을 두고 단순한 원론적 발언을 넘어, 공천 방식을 둘러싼 내부 논의를 재조정하려는 메시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낙점설과 외부 개입설 등으로 갈등이 확산된 상황에서 ‘시민공천’이라는 표현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 시민 의견이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 공천관리위원회와의 조율 과정에서 어느 수준까지 제도화될지는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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