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역세권 청년 만원주택' 공약 발표

2030세대 인구 이탈 확대 속 일반회계 활용 추진 제안

박상호 기자 2026.03.12 21:46:24

정진호 예비후보, 역세권 청년주택 공약 발표. (사진=후보캠프)

더불어민주당 정진호 의정부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청년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역세권 청년 만원주택’ 공급 구상을 발표했다. 역세권 주택을 전세 방식으로 확보한 뒤 청년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청년층 정착을 유도해 생산가능인구 유출을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정 예비후보는 의정부 청년 유출의 배경으로 높은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을 들었다. 의정부시가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7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청년 유출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예산 규모보다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정책이 집행되지 못한 점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의정부시의 2030세대 인구 이탈률은 지난 2021년 0.29%에서 2022년 1.41%, 2023년 2.1%, 2024년 2.8%로 해마다 확대된 것으로 제시됐다. 정 예비후보는 이런 흐름에 대한 대안으로 역세권 청년 만원주택 사업을 내놨다.

사업은 시가 역세권 내 주택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전세로 확보한 뒤 청년에게 다시 임대하는 구조다. 직접 매입보다 재정 부담을 낮출 수 있고, 기존 예산 범위 안에서도 추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대상 주택은 역세권 내 1.5룸형을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 총사업 규모는 보증금 500억 원, 임대료 보전 36억 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당선 즉시 추진을 목표로 시범사업에 착수한 뒤 청년 지원 수요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됐다. 재원은 일반회계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과 함께 의정부를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모이고 정착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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