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파이의 기적 같은 항해가 부산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한국 초연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가 오는 3월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만난다. 파이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과 박강현은 부산 관객을 향해 “지금까지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함께해 달라”며 특별한 초대 메시지를 전했다.
박정민은 “망망대해 위에서 펼쳐지는 파이와 리차드 파커의 여정이 부산에서도 이어진다”며 “특별한 경험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강현 역시 “마지막 도시인 부산 공연에서 관객 여러분을 만날 생각을 하니 많이 떨린다”며 “소년 파이와 리차드 파커의 아름다운 여정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영화에 이어 무대 예술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태평양 한가운데서 표류하게 된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가 227일 동안 함께 생존하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파이 역의 배우는 러닝타임 내내 무대를 떠나지 않으며 극한의 신체적·감정적 소모를 감내해야 하는 고난도의 역할이다. 두려움과 상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희망을 밀도 높은 연기로 풀어내며 관객을 이야기 한가운데로 끌어당긴다.
박정민과 박강현의 열연은 “반드시 라이브로 봐야 할 작품”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관람 열풍을 일으켰다. 부산 공연은 3월 7일부터 15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단 8일간만 열린다. 티켓은 2월 5일 오전 11시 오픈된다.
이 작품은 맨부커상 수상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무대화 이후 토니상과 올리비에상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쓴 화제작이다. 조명과 음향, 음악, 무대 장치가 결합된 상상력 넘치는 연출과 숙련된 퍼펫티어가 구현하는 정교한 퍼펫 예술은 “믿기 힘든 경이로움”(타임스), “마법을 선사하는 무대”(뉴욕타임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국 초연에는 파이 역의 박정민·박강현을 비롯해 아버지 역의 서현철·황만익, 엄마 역의 주아·송인성, 오카모토 역의 진상현·정호준, 루루 첸 역의 임민영·김지혜 등 배우와 퍼펫티어 27명이 참여한다. 서울에 이어 부산 무대에 오르는 이들의 여정은, 소년 파이가 바다 위에서 발견한 믿음과 생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관객에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