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남권 푸드테크 연구·교육 거점 도약 가속

부울경 산학연 전문가 심포지엄 통해 푸드테크 전 주기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산업체 겸임교수 잇단 임용

손혜영 기자 2026.01.30 10:38:00

15일 푸드테크 미래산업 디스커버리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교내 10대 연구 분야로 육성 중인 토탈푸드테크(Food-X)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울경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열거나, 산업체 전문가를 겸임교수로 임용하는 등 연구-교육-산업을 잇는 협력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대 RISE 사업단과 PNU-KMI 공동연구센터는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2026 푸드테크 미래산업 디스커버리 심포지엄'을 개최해, AI·데이터 기반 제조 공정 혁신부터 스마트 식품가공, 고부가가치 식품소재, 개인맞춤형 소재 평가 기술까지 ‘푸드테크 전 주기’ 핵심 아젠다를 집중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푸드테크 심포지엄은 부산대 식품공학과 및 푸드테크 계약학과가 주관해, 부산 및 부울경 권역의 해양자원과 식품·바이오 산업 기반을 반영한 미래 푸드테크 핵심 아젠다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계공학·약학·식품영양학 등 다양한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지역 거점 산학협력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2026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했다.

행사는 4개 전문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계공학부와 식품공학 전공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식품’의 결합을 중심으로 푸드테크 산업의 전환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세션 1'은 부산대 기계공학부 박석희·권정한·류광열 교수가 연사로 나서 AI·데이터 기반 푸드테크 제조 공정 혁신을 주제로 차세대 푸드테크를 위한 AI·디지털 기술과 자동화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세션 2'에서는 동아대 정은우 교수와 국립창원대 유대웅 교수, 동아대 차재윤 교수가 스마트 식품가공 시스템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세션 3'에서는 인제대 길윤서 교수와 경북대 한동엽 교수, 동국대 김현우 교수가 고부가가치 식품소재 및 원천기술 개발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세션 4'에서는 국립부경대 이봉기 교수, 경성대 박민희 교수, 제주대 최연자 교수가 개인맞춤형 식품 산업을 위한 소재 평가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형 미래산업 전략과 연계 가능한 기술 방향을 도출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부산대는 이날 논의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식품소재 발굴부터 스마트 제조까지 이어지는 ‘푸드테크 전 주기’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심포지엄 성과를 2026년 RISE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기획으로 연결하고, 지자체 및 지역 기업과 연계한 대형 국책 과제 수주를 위한 초석으로 삼을 방침이다.

한편 앞서 부산대 식품공학과(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지난해 11월 12일 밀양캠퍼스 생명자원과학관에서 국내 블루푸드테크 및 가전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삼진식품㈜ 박용준 대표이사와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연구소 송계영 소장(상무)을 겸임교수로 잇따라 임용하고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산업계와 손잡고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기술과 노하우를 대학 교육에 접목하고 미래 식품 산업을 이끌어 갈 실무형 푸드테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신규 임용된 박용준 대표는 삼진어묵을 가업으로 3대째 잇고 있는 경영인이다. 히트 상품(어묵 고로케·어묵 베이커리)으로 어묵의 고급화·세계화를 이끌었고,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도약을 추진 중이다.

송계영 상무는 30여 년간 가전 R&D를 이끈 엔지니어 출신 임원으로, 현재 LG전자 키친솔루션연구소를 맡아 주방가전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임용장을 받은 후 박용준 대표는 ‘그깟 어묵이라고요? 어묵으로 우주 진출합니다’를 주제로, 송계영 상무는 ‘LG전자 키친 사업의 기술과 비전’을 주제로 특강을 펼쳐 도전 정신과 기술 혁신에 대한 비전을 학생들과 나눴다. 특강은 부산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원하는 푸드테크 학과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선범 부산대 식품공학과 교수(학과장·PNU-KMI 공동연구센터 부센터장)는 “이번 심포지엄과 산업체 겸임교수 임용은 Food-X(토탈푸드테크) 분야의 연구-교육-산업 협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라며 “부산대의 전 주기 푸드테크 역량을 지역 산학연과 함께 키우는 동시에, 산업 현장 전문가의 경험을 교육에 직접 접목해 실무형 인재 양성도 더욱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