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키즈 디자인랩’ 운영…어린이 시선으로 미래도시 그린다

2028 세계디자인수도 계기 참여형 디자인 교육…아이들 질문으로 부산의 내일 모색

임재희 기자 2026.01.30 10:27:26

키즈 디자인랩 참여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을 계기로 어린이들이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도시를 바라보고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 ‘키즈 디자인랩’을 운영한다. 미래 부산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도시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법을 상상하도록 돕는 참여형 디자인 프로그램이다.

부산시는 ‘키즈 디자인랩’을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핵심 가치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아이들의 시선과 질문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어린이 참여형 디자인 교육이자 미래부산디자인단 내 어린이 구성원 그룹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참여 아동들은 지난해 10월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계기로 정식 임명된 구성원들로, 단발성 체험이 아닌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부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어린이 디자인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키즈 디자인랩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1월 18일과 오는 2월 1일 등 총 2회에 걸쳐 시범 운영된다. 부산시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월 18일에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나의 부산을 디자인해요’를 주제로 첫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약 20명이 참여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소개와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디자인 워크숍, 조별 발표와 공유, 소감 나누기 순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일상과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하며 부산의 특징과 잠재력을 디자인적 사고로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들도 다르게 보였다”, “내가 살아갈 미래 부산을 직접 생각해 보는 시간이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들 역시 “아이의 시선으로 도시를 다시 바라보게 됐다”, “자녀와 함께 디자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산시는 키즈 디자인랩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 아이들과 함께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는 2월 1일에는 디자인적 사고를 보다 심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정의하는 방식의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상 속 불편과 도시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해결 방향을 모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참여 아동들은 앞으로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미래부산디자인단의 일원으로 지속적인 디자인 활동을 이어가며, 지난 1월 23일 열린 시민참여 소통행사 ‘밋업데이’를 통해 향후 활동 방향도 함께 확인했다. 아울러 오는 3월 27일 세계디자인수도 협약식 등 주요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바라본 도시는 어른들에게 새로운 질문과 상상을 전해준다”며 “키즈 디자인랩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적인 생각이 부산의 미래를 향해 뻗어나가는 출발점이자, 디자인적 사고로 도시와 정책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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