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반도체 설계’ 英 Arm과 광주과기원에 'Arm 스쿨' 설치 MOU

李대통령과 Arm 회장 면담 뒤 “1400명 전문인력 양성 학교 신설”

최영태 기자 2025.12.05 16:35:52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르네 하스 암(Arm) 대표와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이 대통령, 르네 하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사진=대통령실)


세계 1위의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업체인 영국 암(Arm) 사의 르네 하스 암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한 뒤 향후 5년간 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을 양성할 합작 학교를 한국에 설립하자는 MOU를 맺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면담 결과에 대해 “양측은 워킹그룹을 가동해 반도체 특화 교육 기관인 가칭 ‘암 스쿨’ 설립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 인력 약 1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강화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에는 두뇌에 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를 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있는데,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이지만, 시스템 반도체 설계-제조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다.

 

"광주과학기술원을 우선 후보로 검토 중"


MOU는 산업통상부와 암 사 사이에 이뤄졌다. 산업부는 이번 MOU를 통해 기술 교류 및 생태계 강화, 대학 간 연계 강화,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암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삼성-엔비디아-퀄컴 등의 주요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둔 세계 최고의 컴퓨터 설계 플랫폼 업체다.

산업부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으며, 광주과학기술원을 우선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김 실장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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