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맹호부대, 선배님들의 발자취, 이제는 이정표!

호국보훈의 달과 연계 창설 60주년 의미 되새겨

차영환 기자 2009.06.22 09:05:36

지난 날 ‘육군 맹호부대’라는 그 자랑스런 이름 앞에 청춘을 바친 모든 이들의 발자취는 이제 우리와 후배전우들이 걸어가야 할 이정표가 되었다. 사단장 이윤배 소장의 기념사에 장병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귀기울이고 있다.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천하제일 맹호장병들은 선배전우들 앞에서 당당했다.

20일 맹호부대는 이진용 가평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장, 6.25 참전 전우회 등 여러 보훈단체와 예비역 맹호전우회, 주민, 군인가족,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창설 6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파워 넘치는 군악대의 주악으로 시작된 창설 기념식은 부대약사 보고, 열병,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사, 사단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맹호전우회원(회장 노동일) 250여명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근 회원 3,000명을 돌파한 이들은 부대 역사관을 견학하고 부대소개영화와 안보 영상을 시청하면서 호국 의지를 다졌으며, 이어 국군의 모체부대인 1여단으로 이동해 K1A1전차, K200장갑차 등 최신 기계화 장비를 견학 및 탑승하고 병영생활관을 견학하며 장병들과 의미 있는 한 때를 보냈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지역단위로 운영해온 전우회를 전국규모로 통합하여 첫 창립총회를 열고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하였으며 후배전우들의 복지개선을 위한 발전기금을 부대에 전달했다. 한편 KFN 국군방송 ‘백년전우’ 촬영팀이 맹호전우회의 부대방문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오는 7월 13일 방영될 예정이다. 또 이날 본행사에 앞서 가평군 하면 주민들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공헌해 온 부대에 보답하는 의미로 부대의 건승과 안녕을 기원하는 해태상 1쌍을 기증해 부대 정문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이보다 앞선 18일에는 국내최초 여성 실내 국악단 ‘다스름’의 무대공연에 지역주민을 부대 재구관으로 초청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창설 60주년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19일에는 역대 사단장을 초청하여 창설 60주년 기념석 제막식과 일반현황 보고, 동영상 시청, 부대발전 고언 청취 등 보다 발전적인 내일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29대 사단장을 역임한 손길남 예비역 소장은 “맹호부대의 명성이 있기까진 선배전우들이 하루하루 값지게 근무해온 어제가 있었다”며 “그동안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부대창설 60주년은 매우 의미 있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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