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이달 말 신작 출시
기존 IP 활용부터 새로운 장르까지 다양해
신학기는 여름 게임쇼 대비하기 좋은 시점
동시다발 출시로 주목도 올라가는 효과도
이달 중순부터 게임업계에 대작 게임이 쏟아진다. 주요 게임사들은 하드코어 액션 RPG, MMORPG, 인생 시뮬레이션 등 오래 공들인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대거 공개한다. 주목되는 것은 출시 시기다. 게임사들이 합을 맞춘 듯 콕 찍어 3월에 신작 게임을 공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CNB뉴스=이윤수 기자)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신작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여느 때보다 예고된 게임의 장르가 불문이라 유저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유저 유입에 해외 게임쇼까지 노려
게임사의 게임 출시일은 시장 상황, 사용자 행동 방식, 마케팅 전략, 기업의 입장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된다. 최근에는 경쟁 게임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비슷한 시기에 내놓으며 전체적인 주목 효과를 노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블록버스터 대작을 피해 개봉하는, 영화계와는 반대되는 것이다.
봄 시즌, 특히 3월에 일제히 대작 게임이 출시되는 이유는 마케팅과 함께 매출 전략의 일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3월은 새학기 시즌이다. 새로운 게임을 원하는 유저의 목소리와 함께 신규 유입이 기대되는 시기다. 또한 이때 신작을 출시하면, 여름방학 및 휴가철에 맞춘 업데이트 및 쇼케이스 발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 등을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더불어 여름부터 이어지는 도쿄 게임쇼, 게임스컴, 차이나 조이 등 굵직한 해외 게임쇼를 앞두고 미리 눈도장을 받으려는 포석도 깔려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봄 시즌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와 신작 발표는 최대한의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또한 봄에 이어 여름철 다양한 마케팅으로 신작 흥행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NB뉴스=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