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물건 기부받아 ‘소외계층’ 지원
자원 순환 통해 탄소배출 절감 효과
노후주택 개선하는 ‘희망의 집짓기’
3년째 인니에 ‘이륜차 안전모’ 지원
KB손해보험은 ‘국민의 평생 희망 파트너’라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 ‘국민의 희망을 함께하는 기업’으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희망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나눔 및 상생의 가치를 적극 실천한다는 각오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47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KB희망바자회’는 2006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진행된 KB손해보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다.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생태적·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임직원, 영업가족 및 자회사 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의 판매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선바자회다.
청년 창업·일자리 지원…‘희망’ 전해
더불어 KB손보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서울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SIB(Social Impact Bond, 사회성과연계채권) 사업에 총 3억원을 투자한 바 있고, 당시 발생한 성과보상금을 최근 화성시 SIB 사업에 재투자했다.
SIB 사업은 민간 투자자가 보건·복지·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사업을 수행한 다음, 성과목표를 달성하면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해 투자자에게 원금과 성과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KB손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기탁금 제도를 활용해 경기도 화성시 SIB 사업에 4년간 총 25억 원의 기부금을 투입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이 사업의 첫 번째 소셜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화성시 장지동에 소재한 브런치카페 ‘르바게트’가 선정됐다.
서울 익선동, 대전 소제동의 지역재생을 이끈 익선다다그룹이 수행기관으로 나서 소셜 프랜차이즈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외식업 브랜드와 메뉴를 개발하고,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들에게 원하는 매장에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밖에도 KB손보는 미혼 한부모 양육물품 지원, 발달장애아동 감각통합치료실 지원, 척추측만증 아동 수술비 후원,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난소 건강 바로 알기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KB손보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나눔 활동으로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인도네시아 안전모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인니에 등록된 이륜차 수는 약 1억2600만대로, 전체 가정 대비 보급률이 약 83.3%를 차지한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청소년기부터 이륜차 이용률이 매우 높지만, 이에 따른 청소년 운전자의 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KB손보는 이륜차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안전모 미착용인 점에 착안해 인니 안전모 지원사업을 기획했다. 가정형편 등으로 안전모를 사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모를 제작해 전달,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올해에도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부 지역에 있는 발라라자(Balaraja) 초등학교에서 전달식을 갖고, 현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총 1000개의 이륜차 안전모와 생필품을 제공했다.
KB손보 측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함께 나누는 상생의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