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여론조사꽃] 여야 지지도...뒤집어졌나, 안 뒤집어졌나

리얼미터는 여>야, 여론조사꽃에선 여<야

최영태 기자 2025.01.20 12:00:42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수한 전 국회의장 국회장 영결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는 여론조사가 리얼미터와 여론조사꽃에서 각각 나왔다. 리얼미터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섰으나, 여론조사꽃에선 여전히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다.

우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국민의힘 지지가 46.5%로 전 주보다 5.7%p 상승하면서 39.0%로 3.2%p 하락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지난주 1.4%p로 오차범위 안에 있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이로써 오차범위 밖인 7.5%p로 벌어졌다.

(그래픽=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해 7월 셋째 주 이후 6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했고, 40% 중반대 회복은 약 11개월만"이라며 "민주당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약 5개월 만에 40% 선이 붕괴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연장론은 7.4%포인트(p)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6.7%p 하락했다. 지난주 11.7%p였던 두 의견 간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2.4%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야권 정권교체론'이 '여당 정권 연장론'보다 거의 2배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으나 이후 두 의견 간 격차는 매주 좁혀졌고, 한 달 만에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 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8%였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면접(CATI)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양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 대비 0.7%p 하락한 43.2%를, 국민의힘은 4.9%p 상승한 38.1%로 집계돼, 양당 간 격차가 지난 주 10.7%p에서 5.1%p로 줄어들었다.

(그래픽=여론조사꽃)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8.8% 선두를 유지했고, 2위는 보수층 결집을 등에 업은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이 12.8%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7.2%,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6.3% 순이었다.

(그래픽=여론조사꽃)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당시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9.5%는 ‘동의하지 않는다’, 37.8%는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59.6%가 윤석열 주장에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선 ‘동의하지 않는다’가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 모두 윤석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가 우세했다. 60대에선 양쪽 응답이 팽팽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동의한다’가 응답이 우세했다.

(그래픽=여론조사꽃)

야권의 ‘김건희 씨에 대해서도 내란죄 관련 수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물은 결과, 내란죄 수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57.0% 대 ‘동의하지 않는다’ 40.1%로, 10명 중 6명은 김건희 씨에 대한 내란죄 수사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여론조사꽃)

윤석열이 군 통수권자로 복귀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64.7% 대 ‘찬성한다’ 33.4%로, 10명 중 6명 이상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래픽=여론조사꽃)

이상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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