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尹 담화 직후 '尹 제명·출당', 윤리위 소집
친윤계 강력 반발…尹,중진들에 “탈당 안한다”
윤리위 “사안 감안해 실체 및 절차 신중 진행”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의 요구에 따라 윤리위원회(윤리위)를 소집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안건을 논의하기 시작하자, 친윤계(친윤석열계)가 강력하게 항의하는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제명 또는 출당시키기 위한 당 윤리위 소집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이후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 중진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탈당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탄핵을 두고도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으로 인해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출된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측근)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탈당이나 탄핵을 주장할 때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기 때문에 당장 내일로 다가온 탄핵안 표결 등 정국 수습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중요 사안, 현안에 대해서는 단일대오로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고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 실시가 확정될 경우, 한 대표와 권 원내대표, 친한계와 친윤계의 주도권 싸움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