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고령층 원예 치유 프로그램 ‘모노 테라피 정원’ 성황리 마쳐

임재희 기자 2024.10.31 10:13:03

21일 북항친수공원에서 참가자가 모노테라피 원예치유 체험에 한창이다.(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 지난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북항친수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을 비롯해 복지시설에서 고령층을 위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 '모노 테라피 정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항친수공원 바닥분수 앞 퍼걸러(21일), 굿모닝주야간보호센터와 동구노인복지관(22일), 어린이대공원 만남의 광장(30일)에서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당초 모든 행사를 공원에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일부 일정은 복지시설 내에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한 가지 색감의 식물을 중심으로 미니 정원(화분) 만들기를 체험하며 원예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사용된 식물로는 오르비폴리아, 아비스, 줄리아페페, 쿠페아 등이 있었으며, 프로그램은 부산정원협동조합의 김나영 대표가 맡았다.

'모노 테라피'는 단색 식물의 시각적 안정감을 통해 고령층의 시각적 피로도를 낮추고,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편안함을 제공하는 원예 치유법이다. 체험에 참여한 이들은 시각, 촉각 자극을 통해 식물과 소통하고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삶의 활력과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치유 원예 프로그램이 고령층 시민들의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돕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의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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