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시대(112)] “세상을 아름답게”…뷰티기업 에이피알의 나눔 선순환

김민영 기자 2024.08.09 09:41:32

물류 이동시 친환경 완충재 사용
‘메디큐브’ 캠페인으로 공병 수거
‘널디’ 의류 기부, 올해만 두번

 

에이피알 회사 내부 전경.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은 2014년 창립 이래 국내 뷰티 테크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사내 임직원들이 사내 텀블러를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메디큐브 캠페인을 통해 공병 수거 활동도 펼치는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 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기업들은 ‘E(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폭우·폭염·혹한 등 기후변화 위기가 모두 탄소 배출 과다로 인한 자연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탄소 중립 캠페인이 전 지구촌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

에이피알은 지난 2021년부터 ‘지속가능한 메디큐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공병 1개당 3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공병 수거 활동으로, 올해 3월까지 회수된 공병이 총 4만개를 넘어섰으며, 이에 따른 누적 지급된 적립금은 1200여만원을 넘었다.

 

메디큐브 캠페인 공병 이미지. (사진=에이피알)
 

물류 이동 시 완충재로 쓰는 종이 상자, 패드팩, 필팩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일부 제품 패키지는 식물성 함량이 높은 소이 잉크 및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 포장재를 사용해 자연 훼손을 막고 있다.

소비자들을 위한 비건 제품 출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이프릴스킨 브랜드는 동물 보호를 위해 제품에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 획득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비건 인증 기관인 프랑스 이브 비건 협회에서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발행하므로 국내를 비롯해 유럽 다수의 국가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인증이다.

이외에도 사내 임직원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내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회사가 환경 미화 인력을 직접 고용해 사내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이프릴스킨 비건 제품. (사진=에이피알)
 

ESG의 또다른 한 축인 사회(S) 분야에서는 한부모 가정의 자립과 아동·청년을 돕는 바자회 후원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대한사회복지회가 진행하는 ‘We대한 나눔 바자회’ 지원을 위해 시가 약 1억 3000만원 상당의 자사 ‘널디(NERDY)’ 의류 제품을 기부했으며, 수익금은 한부모 가정의 자립과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됐다.

에이피알이 기부한 의류는 국내 스트릿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널디의 인기 제품들이다. 트랙탑, 트랙팬츠, 가디건, 스웻팬츠, 윈드브레이커 등 의류 약 1400점으로 구성됐다. 기부된 의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한사회복지회 본회에 위치한 대한상점 본점, 전국 약 944개 지자체 지역축제에서 운영하는 플리마켓 내 ‘We대한 나눔 바자회’를 통해 판매됐다.

보호시설을 퇴소하는 청년들의 자립 준비를 위한 바자회 후원도 진행한다.

지난 6월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진행하는 ‘자립준비 청년돕기 동방나눔 바자회’ 후원으로 약 1억원 상당의 약 1200점 의류를 전달했다. 품목은 더워지는 계절을 고려해 겨울옷 외에도 다수의 반팔 티 등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며, 해당 의류들은 서울 창천동에 위치한 동방사회복지회 본관에서 바자회 당일인 6월 5일 판매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CNB뉴스에 “창립 초기부터 환경 문제 개선 및 나눔 실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향후 사회복지회와 연계한 나눔을 적극 실천하는 한편, 환경 문제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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