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시대(111)] 100년 맞은 하이트진로, ‘친환경 경영’ 속도 낸다

전제형 기자 2024.07.18 10:31:20

바다·숲·하천…전국 곳곳 생태 살리기
기부 금액만큼 매칭…환경보존에 쓰여
“100년 기업으로서의 사명 다하겠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오른쪽)와 유희태 완주군수 등이 지난 5월 전북 완주군 만경강에서 열린 ‘EM흙공(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한 공) 던지기 및 만들기’ 활동에 참여해 EM흙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생태 환경의 복구 및 정화를 위해 진행해온 활동들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추가된 ‘맑은 강, 하천 만들기’에 더해 반려해변 정화사업의 일환인 ‘깨끗한 바다 만들기’, 산림 복원을 위한 ‘숲 조성 활동’, 습지 생태계 환경 지표종 보호를 위한 ‘두꺼비 로드킬 저감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정화에 진심이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맑은 강, 하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맥주공장 인근 만경강에서 ‘EM흙공(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한 공) 던지기 및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만경강 강물에 미리 제작한 EM흙공 3000개를 던졌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EM흙공은 일정 기간 발효 후 강이나 하천에 투입하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도 흡수해 줄일 수 있다.

참석자들이 직접 EM흙공을 만드는 체험도 했다. 현장 제작한 EM흙공은 다음 환경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엠생명나눔운동’에 기부했다.

또 만경강 산책로 상에 환경보존 캠페인 현수막을 설치해 지역민들이 쓰레기 없는 만경강 만들기에 동참하도록 유도했다.

아울러 ‘깨끗한 바다 만들기’ 차원에서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반려해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반려해변 환경정화활동은 해양 쓰레기 절감을 위해 특정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 학교가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자는 취지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환경 사업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3월과 5월 제주 조천읍 닭머르 해안 및 인근 해안도로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한 바 있으며, 창립 100주년을 맞아 반려해변 추가 입양을 검토 중이다.

 

하이트진로 제주지점 임직원과 제주대 학생·교직원들이 지난 5월 제주 조천읍 소재 닭머르 해안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이와 함께 환경 복구 활동을 위한 ‘아름다운 숲 조성사업’에 힘쓰고 있다. 아름다운 숲 조성사업은 하이트진로가 대기오염을 저감하기 위해 2022년 ‘아름다운가게’ ‘평화의 숲’ 등 사회적 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훼손된 산림을 숲으로 복원해온 활동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아름다운가게와 협력해 임직원 및 협력사가 기증한 물건을 ‘아름다운하루 특별전’에서 판매해오고 있다. 물품 기증 대신 소액 기부한 협력사와는 1 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합산해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 숲 조성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협력사들과 함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식목행사를 실시했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는 2022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해당 행사를 통해 축구장 1.5배 규모인 약 1.1헥타르(ha)에 1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지난해 4월 강릉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이 밖에 ‘깨끗한 습지 만들기’ 일환으로 ‘두꺼비 로드킬(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죽는 일) 저감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국립생태원, 순천시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꺼비는 습지 생태계가 건강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종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로드킬을 당하는 두꺼비가 늘면서 매년 개체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시민 대상 생태 교육, 생태 통로 및 도로 안전 요철 설치 및 로드킬 저감을 위한 홍보물 제작 등을 통해 두꺼비를 보호하는 한편,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당사의 환경정화 활동에 진심을 다한 실천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깨끗한 물을 만드는 활동 등 좋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서의 사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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