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2024 아프리카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며 주한아프리카외교단(AGA)이 추천한 아프리카 14개국의 작품 14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감독의 작품부터 역사와 정치, 사회를 아우르는 역사극, 트렌드를 반영한 최신 영화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024 아프리카영화제’에서는 총 14편의 다채로운 아프리카 영화를 선보인다. 2023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수단의 모하메드 코르도파니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종교와 문화로 남북으로 나눠져 갈등을 빚고 있는 수단의 사회현실을 비판적으로 다룬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 ‘굿바이 줄리아’(Goodbye Julia, 수단), 아프리카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인 술레이만 시세 감독의 대표작 ‘밝음’(Yeelen, 말리),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인 넬슨 만델라를 입체적으로 다루며 동시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번째 민주주의 선거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넬슨 만델라: 자유를 향한 카운트다운’(countdown to freedom : 10 days that changed south africa, 남아공), 고아 소년의 성장통을 다룬 이집트 아므르 살라마 감독의 ‘과외 수업’(Barra el-Manhag, 이집트), 프랑스에 맞섰던 알제리의 역사를 소재로 한 ‘헬리오폴리스’(Heliopolis, 알제리), 앙골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왕의 이야기를 다룬 시대극 ‘앙골라의 여왕, 은징가’(Njinga, Rainha de Angola, 앙골라), 슈퍼 히어로를 꿈꾸는 아홉살 소녀의 판타지를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 ‘슈퍼 히어로’(Supa Modo, 케냐), 리얼리티 요리쇼에 참가한 미혼모의 분투와 우연하게 시작되는 로맨스를 다룬 ‘배틀 오브 더 셰프’(Cook Off, 짐바브웨), 토고의 성인식 전통이자 경기인 ‘이발라’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발로’(Evalo, 토고), 말라위의 다양한 교육문제를 다룬 ‘스쿨 데이즈’(School Days, 말라위), 초등학교로 돌아간 성인 남성을 통해 탄자니아 사회를 조명 ‘그왈루의 여정’(Safari ya Gwalu, 탄자니아), 첫 아이 출산을 앞둔 부부에게 주어진 도덕적 딜레마와 선택의 순간을 그린 ‘바늘’(The needle, 튀니지) 등 14개 작품을 상영한다.